명태 – 가난한 시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

기자노트 명태 – 가난한 시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

  • @bkcho


    명태(明太) – 양명문의 시와 바리톤 오현명의 노래로 유명합니다.
    시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

    원산이 고향인 양명문 시인의 시입니다.

    아마 제 한몸을 다 주어버리는 명태의 살신정신의 정신은

    시인을 감동케 했으리라 생각됩니다. 명태의 깨끗한 죽음앞에

    새로운 부활을 가능케한 시인의 노래는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

    이름을 남겨야 하는지 우리들에게 묻고 있습니다.

    명태 – 양명문

    감푸른 바다 바닷밑에서

   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

   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

   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

    꼬리치고 춤추고 밀려다니다가

   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

    살기 좋다던 원산(元山)구경이나 한 후

    이집트의 왕(王)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

   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

   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 때

   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고

   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

    쨔악짝 찢어지어

   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

   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.

   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.

    +6
4 답변 보임 - 1 에서 4까지 (총 4중에서)
  • 글쓴이
    답변
  • 명태의 명이 밝을 명이 아니라 이름 명이었으면 어땠을까요?^^

    [#이상현 기자]역시 멋진 지적 이십니다. 기자님의 고견에 동조합니다.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.

    [#이상현 기자] 멋진 생각, 그리고 멋진 답변들입니다~ 서로가 좋은 피드백으로 더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^^

    좋은글 감사합니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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