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포도 – 이육사.

기자노트 청포도 – 이육사.

  • @bkcho

     

    청포도 – 이육사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내 고장 칠월은

     

   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

     

   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

     

   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

     

   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

     

   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

     

   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시인 이육사는

    나라를 잃고 먼 이역에서

    고국을 그리는

    안타까움과 향수,

    그리고 암울한 민족현실을 극복하고

   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

   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..

    이 시는 청포도라는

    한 사물을 통해서 느끼는

    시인의

    고국을 향한 끝없는 향수와

    청포(靑袍)를 입고

    찾아올 대상에 대한

    간절한 염원을

   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.

     

    이 초여름 청포도를 볼때마다

   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가

    떠 오릅니다.

  •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.

  • 15 게시글 보임 - 1에서 15까지 (총 134 중에서)